오늘 아침에 눈뜨자마자 들었던 생각.
"뭐했다고 수료식이지? 벌써 끝이야..?"
그만큼 하루하루가 정신 없이, 또 바쁘게 지나갔던 13주. 그 간의 전반적인 회고를 하면서 PMB 과정을 마무리해보려 한다.
📌 1-8주. PM 기본기 다지기
첫 주차부터 8주간은 강의를 듣고, 과제로 선정한 하나의 프로덕트를 매주 강의 주제에 맞게 분석하고 개선안을 찾아내보는 기간이었다. 해당 기간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서비스 기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문제를 도출하고, 개선안을 찾아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지, 데이터는 어떤 식으로 수집하고 분석해야 하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매주 과제를 제출하면서 내게 부족한 측면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어떤 부분을 더 다져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 9주. 내 커리어 정리하기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정리하고, 새롭게 이력서를 작성해보고, 내 경험들에서 PM으로서의 역량을 어떤 식으로 포트폴리오에 녹여야 할 지, 경험한 프로젝트들을 리스트업 하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때 배웠던 전략을 바탕으로 현재 작성해둔 이력서를 디벨롭하고, 기존의 포트폴리오 전체적으로 다시 새롭게 짜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막막하게 생각했던 포트폴리오 구성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됐어서 개인적으로 참 인사이트가 많았던 시간이라고 볼 수 있겠다.
📌 10-13주. 팀 프로젝트, 한 달 간의 여정
현충일이 끼면서 한 주 간 재정비 후 시작한 팀 프로젝트. 기존에 있던 서비스가 아니라 온전히 우리의 아이데이션을 시작으로, 시장조사, 솔루션 도출, 검증, 개선안 마련까지 전부 우리의 손으로 직접 해볼 수 있었다.
우리 팀의 경우 특히, 각자의 배경이 확고하게 달라 프로젝트 진행 시에도 롤이 뚜렷하게 구분되던 팀 중 하나였는데, 그로 인해 커뮤니케이션 중간중간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제법 많았다.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관점으로 우리의 프로덕트를 바라볼 수 있었고, 그로 인해 훨씬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약간의 고집스러움(?)을 보였던 내 모습이 떠올라 팀원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팀 빌딩 시 내게 먼저 손 내밀어 준 것부터 한 달 간 함께 시너지 내준 우리 팀원들에게 너무 고생하셨단 말 전하고 싶다.
📌 마무리
8주차 이후 블로깅과 개인 공부 등등 여러 가지 일로 회고를 미루다가 결국 마지막을 맞이한 게 약간 부끄럽다...ㅎ 그렇지만 13주 간의 경험이 내게 있어 PM으로서의 성장에 있어 확실한 방향성과 가이드라인을 잡아준 것만큼은 회고록에 녹이지 않아도 깊게 와 닿았던 부분이었다.
사실 짧은 시간에 회고를 쓰려니 뭐부터 써야할 지도 모르겠고, 돌이켜보면 아쉬웠다거나 개선해야겠다 싶은 것들도 많은 것 같은데 지금은 당장 떠오르지 않아 약간 막막하다..ㅎ
그래도 이런 날것의 회고도 내 나름의 회고니 훗날 다시 읽어보면서 되새길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금세 지나가버린 3개월, 배운 것도 돌아본 것도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13주간 함께 열심히 달리신 PMB 동기 분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뒤에서, 옆에서 서포트하고 받쳐주신 PMB 운영진 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전합니다.
여기서 배운 걸 바탕으로 서비스 기획자부터 PM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해나가는 18기 교육생 꾸우._.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